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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이야기

0세 영아의 발달에 필요한 관찰척도-기본생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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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든 어린이집에서든 아이들을 위해서는 관찰이 꼭 필요하다. 관찰을 하다보면 아이의 특정행동이 보이고 행동이 보이면 아이의 발달상태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0세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을 하면 안되지만 그래도 발달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보기 위해서 관찰척도가 있다. 

 

1. 기본생활 

1-1 위생에 대한 관심 : 몸이 깨끗해 졌을 때 기분좋은 반응을 할 수 있는가?

예시) 배변 후 몸 씻기를 하자고 하면 몸을 움직여서 다가온다.

          배변 후 몸을 씻을 때 웃음, 옹알이 등 긍정적인 반응을 한다. 

 

1-2 식생활 적응: 다양한 음식에 적응한다. 

예시) 우유나 모유를 자신의 양에 맞게 충분히 먹는다. 

          다양한 재료의 이유식을 먹어보려고 한다. 

 

1-3 일과적응 : 편안한 일상생활을 하는가?

예시) 자신의 리듬에 맞게 개별적인 일상활동(배변하기, 낮잠자기 등)을 한다. 

          놀잇감을 가지고 입에 넣거나 손으로 만지는 등 다양한 탐색과 놀이를 한다.  

 

1-4 위험에 대한 반응:  위험한 상황을 알려주면 반응한다. 

예시) 책상이나 교구장에 올라가려고 할 때, 교사(부모)가 위험하다고 하면 행동을 잠깐 멈추거나 쳐다본다.

          책상이나 교구장에 올라가려고 할 때 교사(부모)가 안전한 오르기 활동(예: 기어오르기, 낮은 미끄럼틀 오르기)를

          제안하면 전환하여 놀이할 수 있다. 

 

0세 아이들이 놀이를 시작할 때는 눈과 손으로 마음껏 탐색한 뒤 이루어진다. 그래서 어린이집 영아반에는 놀잇감에 제한을 둔다. 작은 크기는 아이들이 삼킬 수 있어 안전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손으로 만지는 것이 중요한 시기 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놀잇감은 따뜻함이 느껴질 수 있는 천 종류로 만들어진 놀잇감고 있고 소리가 나거나 시각적인 효과가 큰 놀잇감을 비치한다. 그래서 담임교사를 했을 때 아이들의 놀잇감을 유독 청결하게 관리했었다. 블록놀이 같은 경우 아이들이 손으로 제일 많이 쥐고 놀이하는 것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일일이 하나씩 빼서 깨끗하게 닦고 소독까지 하는 것이 기본이였다. 또한 공용이불(아이들이 쉬는 곳)에 있는 매트와 베개커버도 꼭 빨래를 했었다.  

 

기저귀갈이를 할 때는 정해진 곳에서 하게 되는데 이 기저귀갈이 시간도 하루 일과중에서 중요한 이유가 있다. 바로 교사, 부모와의 일대일 눈맞춤,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가끔 "선생님 저희 아이는 기저귀를 서서 갈아요" 라고 말씀하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신데, 이럴 때는 일단 아이에게 맞게 서서 갈아주는 시간을 가진다. 그렇지만 어린이집 생활을 하다보면 다른 친구들이 기저귀갈이 매트 위에 누워 있는 것에 관심을 보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면서 모방하며 따라할 수 있다. 서서 기저귀를 간다고 해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이야기 하고싶다. 또한 기저귀 갈이 후에도 항상 소독제를 이용해 닦아 개별적인 위생에 세심하게 관리를 했었다. 

 

어린이집 생활을 하게 되었을때 가장 많이 물어보고 관심이 높은것은 기본생활과 관련된 것이다. 기본생활이 되어야 다음 발달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옛말에 '잘먹고 잘자는 것이 최고다' 라는 말이 맞다. 이 때는 잘 먹고 잠을 잘 자야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유지가 되면서 면역력도 길러지기 때문이다. 이 때 아이들이 아프게 되면 언어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큰 울음과 떼, 짜증으로 나타나게 된다. 

1-4에 나오는 위험에 대한 반응이 0세에게 나타나는지 궁금해 하는 부분도 많다. 0세 아이들은 이전 글에도 있지만 부모, 교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유능한 존재이다. 아이들이 말은 못하지만 부모, 교사의 이야기를 듣고 행동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험한 상황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처음에는 귀엽게 눈치로 요리조리 살핀다. 높은 곳에 올라가도 되는지? 놀잇감을 바닥에 던져도 되는지? 이 때 하는 행동은 아이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 

'한계'를 정해주는 것이다. 놀이의 한계, 짜증의 한계, 눈물의 한계 등 0세때부터 반복학습이 이루어지면 아이들은 커가면서되는 것과 되지않는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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