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의 0~1세 발달 과업 중심으로>
아동복지와 유아교육을 전공하면서 빼먹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프로이트와 에릭슨이다. 둘 중 에릭슨의 8단계를 정말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있어 적어보려고 한다. 실제 현장(어린이집에서 근무)할 때도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중점적으로 본 것이 이 발달과업이다. 이 발달과업은 개인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인간 발달의 각 단계마다 반드시 성취해야 할 과업이 있음을 주장하는 것이다(네이버 참고)
1. 에릭슨은 누구인가
에릭 홈부르거 에릭슨(Erik Homburger Erikson, 1902년 6월 15일 ~ 1994년 5월 12일)은 덴마크계 독일인, 미국인 발달심리학자 이자 정신분석학자이다. 사회성발달이론을 수립하고 청소년기 이후의 성인기를 초기 성인기, 중년기, 노년기로 나누어 전 생애를 다루었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
인간에게는 미리 정해진 8개의 발달 단계가 있는데, 모든 사람들은 유전적 기질을 바탕으로 사회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한 단계씩 거친다. 각 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정상적이고 건강한 개인으로 발달해 나갈 수 있지만, 어느 단계에서 실패하면 그 단계와 관련한 정신적 결함을 갖고 살아가게 된다. 이때 발달 단계에 따라 발달 과업이 정해져 있고, 이를 해결하여 그 핵심적 가치를 달성했는지의 여부에 따라 발달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 - ‘나는 누구인가’에서 시작된 정체성의 발견
(정신의학의 탄생, 2016.01.15, 하지현)
3. 첫 번째 단계 생후 1년 사이에 경험하는 신뢰 대 불신(trust vs. mistrust) 시기
에릭슨은 인간의 가장 밑바탕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는 덕목을 '신뢰' 라고 보았다. 이 시기에 아기들은 원하는 것을 얻게되면 만족스럽게 충족하게 된다. 그럴 때 자신이 안전한 곳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면 그 세상에 대한 신뢰감을 가지게 된다. 신뢰를 형성하게 되면 배가 고플 때 음식을 주고 두려움이나 아픈 고통을 느낄 때 위로를 받을 거라는 기대감을 형성한다.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통제력을 발달시킨다. 엄마와 신뢰감을 형성한 아이는 엄마가 잠시 없어지더라도 지나친 불안이나 걱정을 보이지 않고 적절한 불안감(아기가 가질 수 밖에 없는 불안감)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애착이 중요하다. 애착은 양육자 또는 특별한 사회적 대상과 형성하는 친밀한 정서적 관계를 뜻한다.
이것은 초기의 부모-자녀 관계에서 중요한 것이 단순히 배고플 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오구오구 배가 고프구나. 금방 먹을 것을 줄께" 라고 이야기 하며 눈을 맞추고 안아주며 따뜻한 접촉을 통한 위안이라는 뜻입니다. 그 위안은 곧 안정애착으로 이어집니다. 안정애착 유형의 유아는 함께 있는 양육자에게 신뢰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탐색행동이 많아진다.
불안정 애착 유형은 낯선 상황에 대한 불안감 자체를 별로 느끼지 않는다. 왜냐하면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은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불신감으로 연결된다. 부모의 행동이 예측되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부모가 내가 울거나 배고플 때 없을 것이라는 불신감 발달의 근원이 된다. 불신감 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이미지가 있지만 이 경험 역시 아이가 성장할 때 필요하다는 것이 에릭슨의 의견이다. 왜냐하면 긍정적, 부정적 요소가 있어야지만이 갈등을 통해 발달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역시 불신감이 신뢰감에 비해 월등히 높다면 발달에 부정적일 것이기 때문에 여러 경험을 통해 외부 세계를 향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만든다.
<꿀팁 한 스푼!>
0, 1세 때 어린이집에 가게되면 아이들은 나를 보호해주고 함께 한 양육자들과 첫 분리를 경험한다. 어린이집에 오면 내가 항상 있던 집과는 다르게 친구들도 보이고 놀잇감도 보이고 선생님도 보여서 호기심이 왕성해 지지만, 그것은 양육자가 항상 내 옆에 있을 때의 이야기이다. 재미있게 생각하게 해주고 익숙하게 해주려고 일주일 가량을 양육자와 함께 있지만 첫 분리를 경험할 때 어린이집은 순식간의 아수라장이 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분리할 때 아이와 인사를 나누는 것이다. 간혹 부모님들 중에서 "아이가 울까봐 몰래 나갈께요 선생님" 이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그때마다 "아니요. 예고없이 사라지면 아이가 불안해 하니 울어도 인사 해주세요. 돌아올거라고도 꼭 이야기 해주세요" 라고 이야기 한다. 나를 돌봐주는 사람이 나에게 인사를 했고 꼭 돌아올거라고 했으니 아이들은 그것을 믿고 기다리기 때문이다. 선생님과의 애착은 이때부터 시작인 것 같다. 나를 돌보아주던 양육자가 없을 때 나를 달래주고 옆에서는 함께 우는 친구가 있을 때 이것을 몇번 경험하게 되면 점차 적응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적응을 할 때에도 크게 3분류의 아이들을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어린이집에 온 순간부터 1년동안 울지않고 적응을 잘하는 아이이다. 이 아이들은 극히 적지만 이잉! 한번 울고는 그냥 내가 다녀야 하는구나 라고 어느순간 생각했는지 빠르게 일과에 적응한다.
두 번째는 처음에는 적응을 잘하는 듯 하지만 기복이 심한 경우이다. 그러면 학부모님들이 "선생님 요즘 어린이집에서 무슨 일이 있나요? 적응은 잘했는데 요즘 우네요" 라고 이야기 한다. 어른들도 회사에 가기싫고 집에 있고 싶듯이 아이들도 어린이집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집이 최고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어느 날은 재미있지만 어느 날은 집에서 쉬고싶을 수 있으니 아이들의 컨디션 체크가 중요하다.
세 번째는 1년 내내 적응을 하지 못하고 우는 아이들이다. 유아반에서도 때때로 우는 친구들이 있다. 문득 놀이를 잘하다가도 엄마 생각이 나고, 문득 밥을 먹다가도 갑자기 아빠 생각이 나고 이 유형도 적기는 하지만 있는 유형이다. 이럴 때는 하원시간을 조절해 주면 도움이 된다. 어린이집에 오래 있기 보다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점심 먹은 후, 낮잠 자고 난 후 등 적당히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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